심상찮은 호주 달러… 호주 달러 ‘강세’ 이유는?

Australian bank notes laid out on a table.

호주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ource: Getty / Andrzej Rostek

호주화 1달러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 대비 67센트를 돌파했습니다. 호주화 1달러는 한국 원화 매매 기준으로 지난 6월 890원 미만이었지만, 최근 924원을 돌파했습니다. 강세를 보이는 호주 달러를 짚어봅니다.


Key Points
  • 호주화 1달러,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미화 67센트 돌파
  • 한국 원화 매매 기준 6월 890원 미만… 최근 924원 돌파
  • 호주 달러, 노동 시장 냉각 가능성 대두되며 소폭 하락
호주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에 대해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호주 1달러는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화 67센트를 돌파했습니다.

호주화 1달러는 한국 원화 매매 기준으로 지난 6월만 해도 890원 미만이었지만, 최근에는 924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발표와 호주 통계청의 실업률 발표로 노동 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어제 하루 호주 달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외환 트레이너로 페퍼스톤의 리서치 책임을 맡고 있는 크리스 웨스턴 씨는 SBS 뉴스 ‘온 더 머니’에 출연해 “호주 달러가 특히나 미국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인다”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와 성장률 모두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적자액 역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호주 달러 강세가 호주의 성공이라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호주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렌단 린 씨는 이번 호주 달러 강세는 미국 달러 가치에 대한 평가와 더 관련이 깊다며, “미국 달러가 전 세계 대부분 다른 통화에 대해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과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2025년 상반기에 10% 이상 하락하며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화는 올해 달러 대비 13% 이상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호주 달러를 가지고 미국에 여행을 가면 12개월 전에 비해 “비용이 더 적게 든다”면서, 하지만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여행 비용이 더 비싸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브렌단 린 씨는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는 비교적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호주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고, 정치 환경도 안정적이며, 독립적인 중앙은행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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