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도와 양방향 기술 이민 촉진 합의

Australia India

India's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re photographed in front of the sails of the Sydney Opera House illuminated in the colors of the Indian flag in Sydney, Wednesday, May 24, 2023. Modi struck new agreements Wednesday with Albanese on migration and green hydrogen, while raising concerns about attacks on Hindu temples in Sydney. (Dean Lewins/Pool Photo via AP) Credit: Dean Lewins/AP

호주 정부가 인도와 양국 간 기술 이민 노동자와 졸업생의 이주를 용이하게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Key Points
  • 새롭게 체결된 호주-인도 간 양자 이민 협정은 노동력 이동성을 높이기 위한 비자 변경안을 담고 있다
  • 인도의 신입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해 매년 3,000장의 비자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도 도입될 것이다
  • 인도 출신 인구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이주민 공동체다
9년만에 호주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양국간 무역을 1,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의 무역 협정이 발표된 데 이어 이민과 관련한 또 다른 합의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호주 인도 청년 대담(Australia India Youth Dialogue)의 보딘 헤드워드 공동 의장은 앞으로 기술 이민자들에게 초점이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무역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제 생각에 아마도 중요한 점 중 한 가지는 호주와 인도 양국 관계의 기초가 교육에 있다는 것입니다.”
호주와 인도 사이에 체결된 새로운 이민 협정은 이전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0페이지 분량의 문서에 따르면 비자 신청자들이 학생이나 졸업생, 학자, 전문직, 단기 체류자 등의 근로 이동성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를 연장하거나 신청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담고 있습니다.

비규칙적인 이주나 밀입국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항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점은 기술을 가진 인재들을 데려오는 것에 있습니다.

올해 7월 1일부터 학생비자로 호주 대학을 졸업한 인도인들은 최대 8년간 비자 후원 없이도 취업을 하거나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호주 인도 비즈니스 평의회의 셰바 난드켈랴르 전 의장은 그 의도에 주목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최고의 인재들을 유치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IT, AI, 엔지니어링, 핀테크 등과 같은 전문 분야 종사자들이 해당됩니다. 이는 꽤 특이한 조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주가 기술 이민자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스스로가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말 그대로 전 세계를 위한 노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를 위한 인력이라는 것은 보건 분야나 의사, 엔지니어, IT, 기술 등에 관계없이 매우 재능 있고, 능력 있고, 주요 부족 기술직들이 인도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주가 인도의 인재를 유치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또한 호주의 경제 분야의 우선 순위가 더 숙련된 기술 산업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호주 이민 센터의 아비나브 고얄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호주가 광산, 교육 또는 관광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벗어나려면 지역 경제 내에서 기술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을 보면 인도 출신의 고위 임원진들이 있습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그렇죠. 이제 이러한 인재를 호주로 데려올 수 있다면, 그들은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거래에는 MATES라는 약자로 알려진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의 졸업생들과 젊은 층의 전문직들이 후원(sponsorship) 없이도 2년 비자로 호주에 오는 것을 허용하게 됩니다.

이는 4년 간 매년 3,000명의 상한선을 두게 되며, 이후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될 예정입니다.

고얄 대표는 호주가 이러한 노동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에 오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도에서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현실입니다. 인도에서는 10억 명의 사람들이 같은 거래를 위해 경쟁하거나 100만 명의 사람들이 같은 물건을 팔려고 하는 반면, 호주의 인구는 2,500만 명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합의가 양국 관계에 새로운 "깊이"와 "성숙함"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아비나브 고얄 대표 또한 이번 합의는 실제로 두 나라의 관계가 멀리 나아갔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출신으로 이민 산업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도가 세계 무대에 우뚝 서 예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이러한 종류의 거래를 협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협정은 또한 양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도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기를 원하는 호주인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됩니다.

호주 인도 청년 대담(Australia India Youth Dialogue)의 보딘 헤드워드 의장은 유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쪽 모두의 비자 경로를 간소화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인도 커뮤니티가 호주에 기여하는 놀라운 기여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흥미롭습니다... 인도에 있는 호주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호주의 인도 커뮤니티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주민 집단으로 지난 20년 동안 5배로 증가했습니다.

거의 78만4,000명의 호주인들이 인도계 혈통을 갖고 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합니다.

인도는 호주에서 영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이민자 국가로, 호주 해외 출생 인구의 9.5%에 해당합니다.

이번 협정 이후, 호주에 있는 인도 커뮤니티의 규모는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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