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고급 스키 휴양지 크랑스-몽타나(Crans-Montana)에서 새해를 맞아 붐비던 바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약 4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호주 국적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새해 첫날 오전 1시 반쯤, 젊은 관광객들로 가득 찬 ‘르 콩스텔라시옹(Le Constellation)’ 바에서 불이 나면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려다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불길 속을 뚫고 뛰쳐나오는 사람들, 화상을 입은 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Authorities said about 40 people have been killed in the fire. Source: AFP / Maxime Schmid
호주 외교부(DFAT)는 부상당한 호주인 1명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 중이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생존자 일부는 샴페인 병 위에 꽂은 생일 초가 천장에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바 안에는 약 200명,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위스 기 파르믈랭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현대 스위스 역사상 최악의 비극 중 하나”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재 당국은 심각한 화상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DNA와 치과 기록을 활용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아 여러 국가가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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