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스펙세이버 임상 서비스 개발 부문 암브루니 파드혜 박사 “충분히 자외선을 차단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 0등급, 1등급은 패션용에 가깝고, 일상생활에서는 2~3등급
- 아주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4등급이 적합… 운전 시 적합하지 않아
햇볕이 강한 호주에서는 선글라스를 많이 사용하시죠.
스타일, 색상, 가격, 편안함까지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 참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선글라스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무엇일까요?
검안사로 스펙세이버 임상 서비스 개발 부문을 맡고 있는 암브루니 파드혜 박사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자외선을 차단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조언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해로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눈 깜박임, 강한 빛을 보기 어려워지는 상태, 광각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주암위원회의 아니타 데사익스 공중보건 위원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백내장, 결막암, 눈꺼풀과 눈 주위의 피부암, 태양열 각화증과 같은 영구적인 눈 손상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든 선글라스가 눈을 보호해 주는 건 아니라는 사실, 기억하셔야 하는데요. 호주에서 판매하는 선글라스에는 자외선 차단 정도에 따라 0부터 4까지 다섯 가지 등급이 표시돼 있습니다.
만약 온라인으로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경우라면 렌즈 카테고리(등급) 번호에 대한 설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데사익스 위원장은 “자외선 방사선의 95%를 흡수하는 렌즈 카테고리(등급)가 2,3,4인 밀착형 랩어라운드 선글라스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드혜 박사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선글라스는 언제 착용할 계획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파드혜 박사는 이어서 “2등급은 중간 정도의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며 일상적인 햇빛에 추천한다”라며 “3등급은 더 어두운 색조에 가깝다. 더 밝은 야외 환경과 강한 눈부심에 이상적이다. 4등급은 물가와 같은 더 화려한 조건에 이상적이지만 운전을 할 때마다 항상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즉 0등급과 1등급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미비해 패션 안경으로 간주되고, 2등급은 일상적인 햇빛에 적당한 자외선 보호를 제공하고, 3등급은 강한 햇빛 아래에서 더 훌륭한 눈 보호와 눈부심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4등급은 눈부심이 매우 강한 눈 위나 물가 같은 환경에서 쓰기 좋지만, 운전할 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파드혜 박사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선글라스나 새로 구매하려는 선글라스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를 확신하기 어렵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또한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넓은 챙이 있는 모자나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햇볕을 쬐고 나서 눈이 아프다면 광각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파드혜 박사는 “각막에 있는 세포들이 손상되어 생길 수 있다”라며 “눈이 꽤 붉어질 수 있고 때때로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다. 눈물이 많이 나고 눈에서 거칠고 자극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파드혜 박사는 광각막염이 의심된다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 것을 권장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눈에 더 이상 자극이 가지 않도록 렌즈를 빼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파드혜 박사는 진통제를 먹고 눈을 진정시키고 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차갑고 젖은 천을 눈 위에 올려둘 수 있다면서도,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안과에서 진찰받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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